2025년 09월 08일(월)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 '배그 모바일', 사람끼리 총 못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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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오는 9월 열리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배그 모바일).


팬들은 '넘사벽' 실력을 자랑하는 프로들의 치열한 국가대항전을 기대했지만 모두 무산될 전망이다.


배그의 꽃으로 불리는 '대인 사격'이 금지된 탓이다.


20일 머니투데이는 현재 아시안게임 전용 버전 배그 모바일이 개발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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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배그 제작·배급사인 크래프톤은 현재 해당 버전을 개발 중이다. 이 버전은 4명이 한 팀으로 협력해 운전 및 사격실력을 겨루는 형태의 게임이다.


배그 모바일이 기반이지만 대인 사격 요소는 빠진다. 매체는 "하계올림픽 종목 '근대 5종'이나 동계올림픽 '바이애슬로' 같은 형태가 될 것"이라 전했다.


즉 대인 사격 대신 목표물을 설정해 맞히는 형태의 경쟁이 될 거라는 이야기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의 입김이 작용했다고 보고 있다. 조직위가 국가간 친선을 도모하는 아시안게임에서 서로를 저격하는 '대인 사격'이 국가간 화합을 해친다고 보고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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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간 친선을 도모하는 행사 취지에 맞게 대인사격 요소를 빼자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진다.


본 대회가 6개월여 남은 현재 시점에서는 배그 모바일 대회 세부 규칙 및 운영 방침은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크래프톤이 아시안게임 전용 버전 제작을 완료하는 즉시 대회 세부 규칙 및 운영 방침이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각 국가별 승인을 받은 협회는 해당 버전 제작 완료 이후 국가대표 선발전을 치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