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08일(월)

前 대한백신학회 부회장 "한국은 코로나 무정부 상태, 국민 각자도생해야"

인사이트마상혁 전 대한백신학회 부회장 / 페이스북 캡처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국내 코로나19 유행이 정점을 향하면서 매일 수십만 명의 신규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정부의 방역 정책을 강도 높게 비판한 마상혁 전 대한백신학회 부회장(경남의사회 감염병대책위원장)의 페이스북 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5일 마 전 부회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금 대한민국은 코로나 무정부 상태"라며 "국민들은 각자도생해야 한다. 차라리 검사받지 말고 치료를 선택하자"라는 글을 올렸다.


그 다음날인 16일에는 "160만 명을 재택치료 하는 나라. 대한민국, 세계 기록이다"라며 "우리는 재택치료라고 하지 않고 재택 방치, 치료권 박탈이라고 한다"고 적었다. 


인사이트 페이스북 캡처


인사이트페이스북 캡처 


17일에는 "밤이 되면 코로나 무의촌이 되는 대한민국. 아파도 국민들에게 인내심을 요구하는 대한민국"이라며 "수련하기 좋은 나라, 극기 훈련 장소로는 딱"이라는 글을 올렸다.


같은 날 마 전 부회장은 "(정부가 코로나를) 독감 수준의 관리를 한다고 한다"며 "그럼 아무것도 안 하겠다고 하는 것이다. 여태 독감환자 관리를 (위해) 공무원들께서 하신 것이 뭐가 있나요?"라고 반문했다.


한편 19일 0시 기준 코로나19 위중증 환자 수는 열흘 넘게 1천 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누적 확진자 수는 900만 명을 넘겼고, 재택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는 208만여 명에 달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정부는 지난 1일 방역패스를 해제한 데 이어 다중이용시설의 영엄 시간을 밤 11시까지로 연장했다.


오는 21일부터는 사적 모임 인원을 기존 6명에서 8명으로 확대하고, 내주부터는 코로나19를 1급 감염병에서 2급으로 하향 조정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