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08일(월)

"윤석열은 왜 청와대를 옮기려고 할까요?" 질문에 홍준표가 남긴 답변

인사이트홍준표 국민의힘 국회의원 / 뉴스1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홍준표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집무실을 용산으로 옮기는 것과 관련해 비판적인 반응을 시사했다.


지난 18일 홍준표 의원이 제작한 플랫폼 '청년의꿈'의 청문홍답(청년의 고민에 홍준표가 답하다)에는 "전 정부도 그렇고 왜 자꾸 청와대를 옮기려는 걸까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1800년에 지어진 백악관도 보수공사하면서 잘 쓴다. 이런 거 보면 결국 건물이 아닌 사람이 문제인 거 같은데 왜 자리 옮기는 데에만 집착하는 건가"라며 "이런 행위에 무슨 깊은 뜻이라도 있는 건가"라고 질문했다.


이에 홍 의원은 "건물이 문제가 아니라 사람이 문제지요"라고 답했다.


인사이트윤석열 당선인 / 뉴스1


홍 의원은 앞서 전날에도 다른 작성자로부터 "홍카(홍준표 각하)께서도 청와대 옮기고 싶으신가"라는 비슷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이 질문에서도 마찬가지로 "사람이 문제지요"라고 답했다.


홍 의원이 답한 내용으로만 미루어봤을 때 본인 자체는 대통령 집무실을 옮기는 것에 대해 달갑지 않아 하는 것으로 보인다. 


또 오히려 공간이나 상황보다는 윤 당선인 본인과 참모들의 능력이 더 중요하다는 것으로도 해석됐다.


인사이트청와대와 윤석열 당선인의 집무실이 있는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아래) 모습 / 뉴스1


한편 대통령 집무실 이전은 이전에도 여러 번 논의된 바가 있다. 


1992년 대선 당시 김영삼 전 대통령은 광화문 청사에 집무실을 마련하겠다고 공약했다. 허나 경호·경비 문제 등으로 매번 좌절됐다. 


이어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도 당선 직후 광화문 청사로 집무실을 옮기는 방안을 논의했었으나 진행되지는 못했다.


해당 방안은 문재인 대통령까지 넘어왔지만 마찬가지로 실행에 옮기지는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