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08일(월)

비대면 강의서 '욱일기' 당당하게 프사로 설정해둔 '관종' 일본인 유학생

인사이트에브리타임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대학교 비대면 수업에서 일본인 유학생이 프로필 사진에 욱일기를 걸어뒀다는 폭로 글이 온라인상에서 확산했다. 


지난 16일 중앙대학교 에브리타임에는 "학교 4년 다니면서 이런 X는 첨 보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한국 유학은 왜 온 건지"라는 짧은 글과 함께 비대면 수업을 듣고 있는 한 학생의 카메라 화면이 담긴 사진 한 장을 공유했다. 


학생은 중앙대학교가 마킹된 과 잠바를 의자에 걸어둔 채 자리를 비운 상태였다. 작성자는 해당 학생을 '유학생'이라고 언급했다. 


인사이트에브리타임


작성자가 주목한 건 해당 학생의 프로필 사진이었다. 학생 이름 위엔 일본의 욱일기 사진이 걸려있었다. 욱일기는 일본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전범기다.


욱일기는 일본이 2차 세계대전에서 사용한 깃발로 독일 나치의 하켄크로이츠처럼 군국주의를 상징한다. 일본의 침략을 받은 우리나라로서는 잊을 수 없는 상처다.


하지만 이를 당당하게 프로필 사진으로 걸어둔 것. 특히 해당 학생이 한국인이 아닌 일본인 유학생이라는 점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더욱 거셌다.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해당 학생을 두고 강하게 비판했다. 한국에서 대학 생활을 할 정도라면, 한국인들의 사회적 정서를 모를 수 없다는 게 이들의 공통된 의견이었다. 


인사이트 / 사진=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이들은 "한국 유학을 올 정도면 모를 수가 없다", "한국뿐만이 아니라 어느 나라에서도 욱일기는 허락되지 않는다", "이건 정말 심각한 문제"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국제사회의 욱일기 사용 자제 요청에도 일본 외무성은 "전범기는 일본의 오랜 문화"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지난해 일본 외무성은 "욱일기는 일본 문화의 일부”라면서 “수백 년에 걸쳐 내려온 전통문화가 현대에서도 이어지고 있다”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