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08일(월)

국민의힘, 윤석열 정부 출범 전 공영 방송 대대적 개편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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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국민의힘이 지난 대통령선거 기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 대한 편파 보도가 심각했다며 공영 방송의 대대적 구조 개편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지난 16일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0대 대선 불공정방송 100일 간의 기록-공영언론 어떻게 바뀌어야 하나' 세미나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공정과 상식에 입각해 대한민국이 회복이 돼야 한다"라며 "그 과제 중의 하나가 언론, 특히 방송 분야"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4번의 대선을 경험했는데 이번처럼 방송이 편파적이고, 편파적인 수준을 넘어서 특정 캠프의 스피커 같은 역할을 하는 느낌이 드는 건 처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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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은 격려사에서 "(문재인 정부의) 갈라치기라는 것 때문이 언론인들이 생존하기 위해 알아서 긴 게 아닌가"라며 "“왜곡되고 편향된 사고를 가진 분들이 언론사 주력 세력이 되면서 언론 환경이 기울어질 수밖에 없었다"라고 거들었다.


이날 세미나에서 24개 방송사 관련 조직 및 시민단체로 구성된 국민감시단은 대선 기간 동안 모니터링한 5대 공영방송사(KBS·MBC·YTN·TBS·연합뉴스TV)의 편파 방송 사례를 보고했다.


그중 한 사례로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여당 후보에 대한 문제 제기는 축소 또는 비호한 반면, 야당 후보 가족 문제에 대해서는 집요하게 왜곡 또는 확대했다"라고 지적했다.


황보 의원은 "(뉴스공장의) 가장 큰 문제점은 가짜뉴스를 끊임없이 생산한다는 것"이라며 "김건희 씨 전시회에 무속인이 와서 축사를 했다는 등 전혀 사실과 다른 이야기들을 방송했다"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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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역시 보도 환경 개선부터 공영방송 축소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구조적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국민의힘 미디어정책특별위원장인 성동규 중앙대 교수는 "다양한 방송 관련 법률들을 재정비해서 공영 방송 영역을 특화 시켜 언론의 정치적인 중립성, 독립성을 보장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앞서 윤석열 당선인도 공영방송의 중립성을 대선 공약으로 내세운 만큼 향후 공영방송에 변화의 바람이 불어올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