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Tube '한문철 TV'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보행자 신호가 바뀌기 직전 아이들과 함께 무단 횡단을 하는 아이 엄마의 모습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이 온라인상에서 확산했다.
최근 다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무단횡단 레전드 엄마"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게시글에는 지난 2020년 12월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를 통해 공유된 블랙 박스 영상이 담겼다.
영상은 2020년 12월 7일 오전 8시 30분께 촬영됐다. 영상을 보면 한 여성은 보행자 신호가 빨간불로 바뀌려던 순간 도로 한가운데로 난입했다.
여성은 빠른 속도로 차도를 지나 횡단보도 방향으로 달렸다. 곧이어 한눈에 봐도 어린아이 두명이 여성을 따라 도로로 뛰어들었다.
아이들이 건널목을 반쯤 건넜을 때 보행자 신호는 빨간불로 바뀌었다.
반대 차선에 있던 운전자들이 신호만 확인하고 그대로 출발했다면, 심각한 교통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다.
이미 횡단보도를 다 건넌 여성은 아이들을 향해 "빨리빨리"라고 소리쳤다.
YouTube '한문철 TV'
이 모습을 실시간으로 지켜본 블랙박스 제보자는 "아줌마. 소리 지를게 아니라 데리고 가야지"라며 탄식했다.
영상을 본 한문철 변호사는 "아이들이 중간에도 못 왔는데 신호가 바뀌었다"며 "반대 차선 차량이 그냥 지나갔으면 어떻게 할 뻔했느냐"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끔찍한 상황이 일어날 뻔했다. 제발 이러지 맙시다"라며 "엄마 보는 앞에서 내 자녀를 잃을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진짜 큰일 날 뻔했다", "아이들은 무슨 죄냐", "자동차가 아이들 발견 못 하고 출발했으면 어쩌려고", "끝까지 엄마는 앞만 보고 뛴다" 등의 분노 섞인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