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인수위원장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 뉴스1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함게 티타임을 가지는 모습이 포착됐다.
14일 윤 당선인은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집무실에서 안 위원장 등과 함께 티타임을 가졌다.
국민들의 눈길을 끈 건 윤 당선인이 발언을 하자 펜을 들고 탁상 앞에 놓인 종이에 무언가를 메모하고 있는 안 위원장의 모습이었다.
서로를 향한 신뢰를 바탕으로 단일화를 이룬 두 사람의 대선 직후 행보는 국민들의 관심사가 됐다.
안철수 인수위원장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 뉴스1
윤 당선인은 지난 13일 인수위원장에 안 위원장을 임명하면서 "국정운영 가치와 철학을 공유하고 선거 이후에도 제가 요청해서 먼저 자리를 가진 바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안 대표도 인수위원회를 이끌 의지가 있고 저 역시 적임자라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국정운영 가치와 철학을 공유하겠다는 윤 당선인의 말처럼 오늘(14일) 인수위 첫날에 보여준 두 사람의 모습은 신뢰와 소통을 바탕으로 인수위 내부에서 원활하게 소통하고 있음을 국민들에게 확인시켜 줬다.
윤 당선인과 함께 인수위를 잘 이끌고자 하는 안 위원장의 의지도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안철수 인수위원장 / 뉴스1
2인자를 택한 안 위원장은 앞으로 두 달 동안 차기 정부의 국정 준비와 미래 비전을 구체화한다.
인수위의 성공 여부에 따라 '윤석열·안철수 공동정부'의 성공이 가늠되고 또 안 위원장의 미래를 결정한 시험무대이기도 하다.
안 위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인수위원 운영원칙으로 겸손과 소통, 책임을 제시하면서 "인수위는 점령군이 아니다. 역사와 국민 앞에 겸허한 자세로 인수 업무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또 "국민의 뜻을 잘 담아낼 수 있는 소통 구조를 만들고 질서 있게 국민과 그리고 언론과 소통하면서 함께 국정 청사진을 준비해 나가겠다"면서 "밤을 세우겠다는 각오와 열정, 반드시 성공한 정부를 만들겠다는 소명과 책임의식을 가지고 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