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07일(일)

'이재명 옆집 경기주택공사 합숙소' 불법 선거캠프 의혹, 경찰 수사 개시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선후보의 옆집을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직원 합숙소로 임대하고 비선 캠프로 활용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경기남부경찰청이 수사를 맡았다. 


지난 13일 수원지검은 국민의힘이 지난달 22일 해당 의혹과 관련해 이헌욱 전 GH 사장을 고발한 사건을 경기남부경찰청에 이첩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경기남부경찰청이 이 전 사장과 함께 고발된 이재명 전 후보 부부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이미 수사하고 있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GH 판교사업단은 이 전 후보가 경기지사로 있던 2020년 8월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A 아파트 200.66㎡(61평) 1채를 전세금 9억5000만원에 2년간 임대했다.


인사이트YouTube 'YTN news'


이후 대선 기간 이 집이 이 후보 자택 옆집이란 사실이 드러나면서 논란이 됐다. 


특히 GH 합숙소인 해당 집의 주인은 이 전 후보 부부와 친분이 있으며 성남시 산하 공공기관에서 재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국민의힘 측은 합숙소가 불법 선거캠프일 거라는 의혹을 제기하며 지난달 22일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국민의힘은 이 전 후보 측이 GH 직원 합숙소를 불법적으로 사용하면서 공약 준비 등 대선 준비를 한 것이 아니냐며 의혹을 제기했다. 


인사이트국민의힘이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분당 아파트 옆집을 1년 6개월 전부터 임대해 사용한 것을 두고 각종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 뉴스1


인사이트 / 사진=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이에 대해 이 전 GH 사장은 직원 합숙소가 선거사무소로 쓰였다는 주장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했다. 


GH는 경기도 전역에서 각종 개발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현장 사업단이 자체 판단에 따라 합숙소를 운영하고 있다는 게 GH 측의 설명이었다. 


한편 경기남부경찰청은 이번 의혹을 포함해 이 후보 부인 김혜경 씨의 수행비서 채용과 법인카드 유용 의혹, 대장동 개발업자 측의 성남시의회 로비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