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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n번방 추적단 불꽃'의 활동가 박지현(26) 여성위원회 부위원장이 더불어민주당 공동 비대위원장으로 임명됐다.

13일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비상대책위원회 인선안을 발표했다.

그는 "사회 각층의 목소리를 전달할 원외 5명, 당 소속 국회의원 2명을 포함해 청년, 여성, 민생 통합 원칙으로 비대위를 구성했다"라며 박 공동위원장의 선출 소식을 알렸다.

윤 위원장은 "온갖 협박에도 굴하지 않고 불법과 불의에 저항하고 싸워왔다. 이번에 다시 가면과 ID를 내려놓고 맨 얼굴과 실명으로 선 용기를 보여줬다"라며 박 공동위원장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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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청년을 대표하는 결단과 행동이야말로 저희 민주당에는 더없이 필요한 소중한 정신이자 가치다. 앞으로 성범죄 대책, 여성정책, 사회적 약자와 청년 편에서 정책 전반을 이끌어 줄 것"이라고 밝혔다.

박 공동위원장은 2019년 한림대 재학 시절 '불'이라는 아이디로 N번방 실체를 추적해 범죄 혐의 및 피해사실을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이후 지난 1월 말 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에 합류하며 정치인이 됐다. 

이 같은 인선에 일부 남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민주당 지지를 철회하겠다는 의견이 줄을 이었다. 지지자들 사이에서도 갑론을박이 일고 있는 것이다.

온라인 커뮤니티

해당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탈당하겠다", "페미당 그 자체", "탈당 고려해 봐야겠다", "문 대통령 퇴임하는 날 탈당해야겠다" 등의 민주당 지지자로 추정되는 이들의 글이 올라왔다.

이들은 특별한 정치적 경력이 없는 인물이 비상대책위원장이라는 책임이 막중한 자리를 맡은 것에 불만을 드러냈다.

한편 비대위원으로는 채이배·배재정·김태진·권지웅 등 4명의 원외인사와 조응천·이소영 의원 등 2명의 원내인사를 선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