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 국회사진기자단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이번 대선에서 광주지역은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득표율을 84.82% 기록한 만큼 친 민주당 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이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 40% 가까운 득표율을 기록한 지역이 광주에 나타나면서 놀라움을 주고 있다.
바로 '광주의 강남'이라고 불리는 봉선2동이다.
지난 1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윤 당선인은 광주광역시 남구 불로초등학교에 마련된 봉선2동 제5투표소에서 704표를 얻어 38.8% 득표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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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광주 전체에서 기록한 득표율 12.72%보다 자그마치 3배를 뛰어넘는 수치였다.
윤 당선인은 봉선2동 전체에서도 27.1%에 달하는 득표율을 얻었다. 마찬가지로 광주 전체보다 2배 이상 높다.
윤 당선인의 봉선2동 득표율은 상당히 이례적이다. 2012년 18대 대선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은 봉선2동에서 11.39% 득표율을 기록했다. 2017년 19대 대선에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는 2.48%를 기록했다.
윤 당선인의 높은 득표율 원인은 봉선2동의 높은 아파트값과 그에 잇따른 징벌적 세금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봉선2동은 2000년대 조성된 신도시로 광주의 고가 아파트가 밀집해 있다.
'광주의 강남'이라 불리는 이 지역, 그중에서도 제5투표소 지역은 봉남의 핵심 동네로 평가된다.
최근에는 '봉남(봉선동 강남)', '봉북(봉선동 강북)'으로 불리는데 이 중에서도 약 40% 득표율을 기록한 제5투표소 지역은 봉남의 핵심 동네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