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07일(일)

"당선되자마자 바이든과 '통화외교'"...역대 대통령과 비교 해 본 윤석열의 외교 활동

인사이트윤석열 당선인 / 뉴스1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10일 제20대 대통령을 확정 지은 후부터 본격적으로 외교 일정을 시작했다.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통화를 시작으로 11일 주한중국대사와 주한미국대사 대리를 차례로 만났다.


앞서 역대 대통령들 모두 당선을 확정 시킨 후 외교 사절 및 해외 정상과 통화하는 것으로 외교 행보를 시작했다.


당시 대통령에 당선된 이들의 행보는 저마다의 국제정세가 담겨 있었다.


인사이트(왼) 노무현 전 대통령 / Facebook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 (오) 이명박 전 대통령 / 뉴스1


먼저 노무현 전 대통령은 제일 처음으로 미국 대사와 만남을 가졌다. 2002년 당선될 당시 한국은 북핵 문제 등으로 미국과 갈등 상황을 맞이했다. 


이는 전임 정부가 남긴 숙제 개념이었는데 노 전 대통령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 대사와 첫 만남을 가졌던 것으로 보인다. 이후 일본, 중국, 러시아 대사를 잇따라 만나 외교를 논의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당선자 신분으로 첫날 주한 미·일 대사를 만났다. 이 전 대통령의 경우 당선 당시 고조된 북핵 위협과 악화된 한일관계였다는 점이 특징이다. 


그는 당선 직후인 2007년 12월 20일 미국대사와 일본대사를 차례로 만났다.


인사이트(왼) 박근혜 전 대통령 / 청와대, (오) 문재인 대통령 / 뉴스1


박근혜 전 대통령 때는 난항에 빠진 6자회담에 동력을 불어넣는 것이 급선무였다. 박 전 대통령은 당선인이 되자마자 미·중·일·러 4국의 대사를 하루 만에 만났다.


현 대한민국 대통령인 문재인 대통령은 2017년 5월 박 전 대통령의 탄핵 이후 별도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활동 없이 대통령 활동을 시작했다.


문 대통령은 첫 외교 활동은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과의 통화다. 당시 트럼프 미 정부는 대북 정책 및 북핵 해법 마련 과정에서 한국을 건너뛰는 코리아 패싱 우려가 높은 상황이었다.


그는 다음날(11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 과정에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THAAD)' 문제에 대한 논의를 가졌다. 40분간 통화를 가진 문 대통령은 사드 특사단 중국 파견 입장을 밝혔고 실제 같은 달 18일 이해찬 전 총리를 특사로 출국 시켰다. 


인사이트청와대 / 사진=인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