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Tube '재뻘TV'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개인회생 절차에 들어갈 정도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아우디'를 포기 못 하는 20대 남성이 소개됐다.
수입이 없는 상황에서 100만 원 이상의 차량 유지비를 연 15% 빚으로 갚고 있다고 한다.
지난 6일 자동차 전문 유튜버 '재뻘TV'는 "28살에 개인회생중… 돈이 없어도 외제차를 타는 카푸어의 삶"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이날 영상에는 아우디 A6 모델을 소유한 차주의 인터뷰가 전해졌다.
YouTube '재뻘TV'
차주 A씨는 "왜 본인이 카푸어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사업이) 잘 안 돼서 개인회생 절차를 밟고 있고, 빚도 많다"고 했다.
그에 따르면 개인회생자는 본인 명의의 신용카드를 만들 수 없고, 대출도 사실상 할 수 없다.
A씨는 생활비는 체크카드나 가족 카드를 통해 이용 중이라고 설명했다.
A씨가 진 빚의 총액은 3,500만 원에 달한다. 음식점, 쇼핑몰 등의 사업이 코로나 직격탄을 맞으면서 생활이 어려워졌다고 한다.
YouTube '재뻘TV'
그는 이런 상황에서도 고급 수입차를 팔지 않는 이유에 대해 "막상 (팔려고) 생각해보니 급을 못 내리겠다. 처음 이 차를 살 때도 국산 차량은 멋이 없다고 생각해서 고려 대상에 넣지 않았다"고 했다.
A씨가 현재 차량에 쏟아붓는 돈은 월 103만 원에 달한다. 상황이 어려워서 차량 구매는 부모님 명의를 빌렸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월수입은 없는 수준이고 동생 가게에서 일을 도와주며 돈을 받고 있다. 월 70만 원씩 갚아야 하는 개인회생금도 5달째 밀려있다"고 말했다.
이에 진행자는 A씨에게 "차를 반드시 팔아야 한다"고 진지하게 조언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