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07일(일)

문재인과 바이든 북한에 다 속았다...김정은이 쏜 미사일 두발, 알고 보니 '괴물 ICBM'

인사이트조선중앙통신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한·미 군 당국이 최근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을 정밀 분석한 결과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라고 발표했다.


지난 11일 오전 국방부는 "북한이 지난달 27일과 지난 5일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한·미의 정밀 분석 결과 2020년 10월 10일 노동당 창건일 열병식 계기 북한이 최초 공개하고 개발 중인 신형 ICBM 체계(화성-17형)와 관련된 것으로 평가한다"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북한은 최근 두 차례 미사일 시험 발사의 구체 체계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한·미 양국은 정밀 분석과 협의를 거쳐 위와 같은 판단을 내렸다"라면서 "국제 사회가 북한의 이러한 미사일 추가 개발에 대해 단합된 목소리를 반대 입장을 표명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이를 공개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인사이트문재인 대통령 / 뉴스1


인사이트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 GettyimagesKorea


당초 한·미는 북한이 두 차례 발사한 미사일이 준중거리 탄도미사일(MRBM)이라고 분석했다.


장거리 미사일은 사거리에 따라서 MBRM(1000~3000km),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3000~5500km), ICBM(5500km 이상)으로 나뉜다.


이에 탄도의 궤적과 사거리(1차 270km, 2차 300km), 정점 고도(1차 560km, 2차 620km)를 고려한 초기 평가였다.


그러나 한 정부 관계자는 중앙일보에 "북한이 연달아 쏜 미사일이 MBRM으로 보기에는 초기 속도가 더 빠르고 추력이 더 세다는 데이터가 입수돼 전면 재평가에 들어갔다"라고 설명했다.


인사이트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 GettyimagesKorea


이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은 미사일의 크기였다.


군 관계자는 "외형만 보면 신형 ICBM 동체를 갖고 테스트한 것으로 평가한다"라면서 "ICM과 관련된 부품을 이용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는 곧 북한이 주장한 인공위성 시험 우주 발사체의 1단을 화성-17형의 1단으로 만들었다는 의미다.


'화성-17형'은 길이 23~24m, 동체 지름 2.3~2.4m로 추정되는, 세계에서 가장 길고 두꺼운 ICBM으로 '괴물 ICBM'이라고도 불린다.


이 화성-17형의 탄두부에는 여러 개의 2~3.5t의 핵탄두를 실을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SBS의 보도에 따르면 북한이 다음 주에 또 미사일을 발사하기 위해 추가 발사를 준비하는 정황이 포착돼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