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07일(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되자 북한이 작심하고 내놓은 저격·조롱 담화

인사이트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 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북한 대외선전매체가 제20대 대통령선거를 '가장 역겨운 선거'라며 거센 비난 공세를 펼쳤다.


12일 '통일의 메아리'는 이날 '시급이 청산해야 할 친일세력'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남조선이 친일세력들이 활개치는 세상으로 된다면 일본 반동들은 과거 일본군 성 노예 범죄에 대한 사죄와 배상은커녕 역사 왜곡 책동과 독도 강탈 야망 등 군국주의 부활 책동을 더욱 노골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매체는 지난달 25일 대선후보 TV토론에서 "한·미·일 군사동맹을 고려하느냐"라는 질문에 "유사시에 (일본 자위대도 한반도에) 들어올 수 있는 것"이라고 답변한 것을 언급했다.


인사이트뉴스1


이에 대해 매체는 "일본 자위대가 유사시에 남조선에 들어올 수 있다는 망언까지 줴치며(쓸데없는 말을 함부로 지껄이다) 돌아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차기 집권당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보수당패들도 회가 있을 때마다 한일관계 악화의 책임은 정치·외교적으로 무능한 현 당국에 있다면서 각 계층의 반일의식을 약화시켜 보려고 음으로 양으로 획책하고 있다"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통일의 메아리'는 또 다른 글에서는 한국 언론 보도 내용을 소개한다는 명목으로 "이번 대선 기간에 역대급 비호감 대선이라는 수식어가 항상 따라붙었다"라면서 "상대 진영을 향한 끝없는 네거티브 공세는 물론 고소, 고발, 폭력과 협박으로 얼룩졌다. 부정 선거 의심을 불러일으킨 사전투표 부실 관리 논란까지 총체적 난국"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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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그러면서 "'패자는 감옥 간다'라는 식의 정치 보복 가능성까지 거론되며 대립 분위기가 극한으로 치달았다"라면서 "주요 외신들도 남조선에서의 대선에 대해 추문과 말다툼, 모욕으로 얼룩진 가장 역겨운 대선이라고 평했다"라고 주장했다.


그런가 하면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조선신보는 "대선 이후 남한의 여러 단체가 '전쟁을 막는데 촛불로 나서자'라는 입장을 표명했다"라면서 이번 대선 결과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