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07일(일)

'전재산 2천만원'인 12살 연상 윤석열 프로포즈를 김건희가 받아준 이유

인사이트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 뉴스1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그의 아내 김건희 여사의 결혼 계기가 뒤늦게 조명되고 있다.


윤 당선인과 김 여사의 나이 차는 12살로 윤 당선인은 1960년생, 김 여사는 1972년생이다. 결혼 당시 둘의 나이는 윤 당선인은 52세, 김 여사는 40세였다.


김 여사는 지난 2018년 한 언론 인터뷰에서 12살 차이 나는 윤 당선인과 2년의 열애 끝에 결혼을 결심하게 된 이유를 공개했다.


당시 김 여사는 "나이 차도 있고 오래전부터 그냥 아는 아저씨로 지내다 한 스님이 나서 연을 맺어줬다"고 밝혔다.


인사이트김건희 여사 / 뉴스1


두 사람의 결혼은 주변 사람들 모두를 놀라게 했다.


채널A 방송에 출연했던 윤 당선인의 대학 동기 이미현 씨는 "사람들이 다 '윤석열이 정말 장가를 간다고? 이건 눈으로 확인해야 돼'"라고 했다며 "결혼식 때 하객이 엄청 많이 왔다. 대학 동기들이 다 왔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김 여사는 "남편이 가진 돈이 2000만원 밖에 없어 망설였는데 내가 아니면 이 사람이 결혼하지 못할 것 같았다"고 회상했다.


윤 당선인도 처음에는 김 여사가 마음에 들었지만 나이 차 때문에 포기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를 잊으려 명함도 버렸지만 이후 이메일로 마음을 표현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윤 당선인이 명함을 버렸음에도 연락이 가능했던 것은 명함을 버리기 전 이메일 주소를 통째로 외웠기 때문이라는 후문이다.


이를 알게 된 지인들은 윤 당선인과 김 여사가 다시 만날 수 있도록 도움을 줬고 둘은 결국 결혼에 골인했다.


지난 9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김 여사는 인터뷰 답변서에서 "살면서 윤 당선인에게 들었던 가장 감동적인 말이 '평생 집밥 해줄게'였다"고 말했다.


그는 "연애할 때, 내가 사업하느라 바빠서 식사를 제대로 못 챙기던 모습을 남편이 안쓰러워했다. 결혼할 때 평생 밥해주겠다고 약속했는데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잘 지키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과 한 약속은 더 잘 지킬 것으로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