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07일(일)

고민정 "선거 실패 소식에 음식점으로 달려가 배부를 정도로 많이 먹었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나는 선거에서 실패했다는 소식을 듣고 곧바로 음식점으로 달려갔다. 그러고는 배가 부를 정도로 많이 먹었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의 선거 패배 이후 소회를 전했다.


11일 고민정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는 선거에서 실패했다는 소식을 듣고 곧바로 음식점으로 달려갔다. 그러고는 배가 부를 정도로 많이 먹었다. 음식점에서 배부르게 먹고, 그 다음 이발소로 가서 머리를 곱게 다듬고 기름도 듬뿍 발랐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이제 아무도 나를 실패한 사람으로 보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난 이제 곧바로 시작했으니까 말이다. 배가 든든하고 머리가 단정하니 내 걸음걸이가 곧을 것이고 내 목에서 나오는 목소리는 힘찰 것이다, 이제 나는 또 시작한다. 다시 힘을 내자. 에이브러햄 링컨! 다시 한 번 힘을 내자!"라고 적었다.


인사이트고민정 의원 페이스북


이는 수십 번의 실패 끝에 미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대통령이 된 에이브러햄 링컨 전 대통령의 일화다.


고 의원은 "문재인 정부 탄생 때보다 더 오랜기간동안, 더 많이 만나고, 더 많이 뛰었지만 뭐가 부족했을까, 무엇이 잘못이었을까 (생각했다)"라며 대선 패배의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하지만 고생했다며 글썽이시는 시민들을 보며 슬픔에 잠겨 있는 것조차 사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라고 소회를 전했다.


힘내겠다는 고민정 의원의 글에는 12일 오후 2시 기준 3500개가 넘는 좋아요가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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