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사퇴하는 민주당 지도부 / 뉴스1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대선 직후 더불어민주당 신규 입당자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 11일 민주당은 이날 오전까지 1만9000여명이 민주당에 입당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관계자는 "여성 비율이 매우 높고, 20·30대가 많다"고 전했다.
민주당 서울특별시당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대선 직후 온라인 입당 관련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10~11일 이틀 동안 온라인 입당자는 약 1만 1000여 명에 달하며 이 중 여성이 80%에 육박하고, 특히 2030세대 여성이 절반 이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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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당은 "신규입당 외에도 일반당원에서 당비를 납부하는 권리당원으로 전환하겠다는 문의 역시 이어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권인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차별과 혐오가 만연했던 이번 대선 기간 2030 여성들은 결집된 투표로 연대가 혐오를 이긴다는 것을 증명했다"라면서 "세대포위론이라는 미명 아래 구조적 성차별은 없다며 '성별 갈라치기'에 나선 잘못된 정치를 차별과 혐오에 반대하는 남성들과 함께 민주적 방법으로 심판했다"라고 적었다.
이어 권 의원은 "그 2030 여성들이 민주당을 바꾸기 위해 입당하고 있다. 선거기간 약속한 성 평등과 통합의 길을 제대로 갈 수 있도록 기꺼이 동지로 함께해 주고 있어 감사하다"라면서 "냉소하고 포기하는 대신 변화를 위한 움직임에 나서준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 더 많이 동지로 참여해 민주당을 교체해달라. 점령해달라"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통령선거 당일인 지난 9일 KBS·MBC·SBS 지상파 방송 3사의 공동 출구조사 결과 여성 유권자의 49.1%가 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이재명 전 경기지사를 지지했으며, 이중 20대 여성이 58%, 30대 여성이 49.7%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