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07일(일)

윤석열 정치 입문시킨 '55년 절친'이 앞으로 5년 동안 연락 끊자고 한 이유

인사이트채널A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제20대 대통령에 당선된 윤석열 당선인에게는 55년간 친분을 쌓은 '죽마고우'(竹馬故友)가 한명 있다.


이 친구는 윤 당선인을 정치계에 입문하도록 강권해 끝내는 대한민국의 5년을 책임지게 만든 장본인이기도 하다.


끊임없이 윤 당선인과 소통했던 것으로 알려진 이 친구는 최근 윤 당선인에게 메시지 하나를 보냈다.


"5년 뒤 만나자"


인사이트채널A


지난 11일 채널A 뉴스는 윤 당선인의 정계 입문을 도왔던 55년 지기 친구 이철우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윤 당선인에게 마지막 메시지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교수는 윤 당선인에게 "네가 임기를 마치고 나오는 2027년 5월, 그 다음 달이 나의 어머니 90세 생신이다"라며 "전직 대통령 신분이 된 뒤 어머니 생신 때 와달라"는 내용을 담았다.


또 "2027년 5월 퇴임 후 청와대를 나온 뒤 나시 만나자. 이게 마지막 연락이 될 것"이라는 말도 덧붙여져 있었다고 한다.


이 교수는 매체와 인터뷰에서 자신은 이제 윤 당선인과 아무 관계가 없는 사람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국정운영을 잘하기 바랄 뿐이라고 전했다.


인사이트윤석열 당선인 / 뉴스1


과거 역대 대통령들이 친분이 있는 이들과 엮이며 부패한 사례가 있었다는 점에서 이것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공정·상식을 강조하는 윤 당선인의 의중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윤 당선인은 해당 메시지에 답장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교수는 윤 당선인과 서울 대광초등학교, 서울대 법대를 함께 다닌 죽마고우다.


이종찬 전 국정원장의 아들이기도 하다. 이 교수는 윤 당선인이 지난해 6월 정치에 입문할 때 정계 인사들을 소개하며 도움을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