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경북 울진 산불로 인한 이재민과 진화 작업자들에게 무료로 식사를 제공하겠다고 밝힌 한 중국집이 누리꾼들에게 '돈쭐'을 맞고 있다.
누리꾼들은 중국집을 통한 기부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중국집 사장님은 또 한번 울진 산불 현장을 돕기로 했다.
11일 울진에 위치한 중국집 'A짬뽕'의 배달앱 리뷰란에는 '기부에 동참한다'는 내용의 별5점 리뷰가 줄줄이 달리고 있다.
소비자들은 "작은 금액이지만 도움이 되길 바란다", "이런 가게는 돈쭐 맞아야 한다", "저도 함께 돕고 싶습니다" 등의 내용과 함께 이런 리뷰를 달았다.
온라인 커뮤니티
해당 식당은 울진 산불 현장에 무료로 식사를 제공하면서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이름을 알렸다.
식당 사장님은 배달 앱 공지사항에 "산불 작업하는 분들과 이재민분들 무료 식사 보내드린다. 요청사항에 '산불작업'이라 기재하고 결제는 후불결제로 변경해 달라"고 적었다.
이런 선행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을 통해 확산했고,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돈쭐을 내줘야 한다'는 반응이 잇따랐다.
여기서 '돈쭐'이란 돈으로 혼쭐을 내준다는 뜻으로 주로 선행을 베푼 자영업자들을 향한 구매 운동이다.
뉴스1
심지어 울진이 아닌 타지에 거주 중인 누리꾼들까지도 '돈쭐' 후원에 힘을 모았다. 이들은 음식값을 지불한 뒤 음식을 받지 않는 방법으로 기부를 했다.
식당 사장님은 이렇게 돈을 다시 한번 울진군을 위해 사용하기로 했다. 울진군 공식 기부처에 기부금 500만원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식당 측은 "매장으로 기부하는 분들이 있다. 그 감사함을 꼭 좋은 곳에 쓰도록 하겠다.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배민으로 보내주신 기부금과 제 개인 기부금을 포함해 울진군 공식 기부처에 'A짬뽕 외 손님들' 이름으로 500만원을 전달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