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윤석열 당선인을 향한 축하가 줄을 잇고 있지만 박빙의 승부였던 만큼 다른 후보를 지지했던 유권자들의 아쉬움도 큰 상황이다.
일부에서는 과격한 목소리도 들려온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윤석열 임기 동안은 출산 안 하겠습니다"라는 SNS 게시글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공유되고 있다.
여성으로 보이는 게시물 작성자는 자신이 원하던 후보 대신 윤석열 당선인이 제20대 대통령으로 선출된 것에 대한 아쉬움을 이런 식으로 표현했다.
윤석열 당선인 / 뉴스1
여성 회원들로 이뤄진 온라인 커뮤니티 '여성시대'에는 대선 결과에 대해 아쉬움을 표하는 글들이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다.
게시글 중에는 "아침 운동 중에 넘어졌다. 윤석열 때문에 짜증 나서 집중을 못 했기 때문이다", "취준생인데 윤석열 때문에 우울하고 무기력하다", "암담하다" 등의 반응이 눈에 띈다.
윤석열 당선인이 후보 시절 내놓았던 여가부 폐지, 성범죄 무고죄 처벌 강화 공약 등은 20대 여성의 비판을 받았다.
이는 초박빙으로 치러진 이번 대선에서 표심으로 나타났다.
Facebook '윤석열'
YTN
지상파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 20대 여성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지지율은 58.0%, 윤 당선인은 33.8%를 기록했다.
20대 남성에서는 윤 당선인이 58.7%에 지지를 얻으며 36.3%를 얻은 이 후보를 제쳤다.
윤 당선인은 젠더 갈라치기 전략이 주효했다는 말에 "갈라치기 할 이유가 뭐가 있나?"라며 "그런 것 없으니 오해 말고 오히려 전 그렇게 하는 게 여성을 더욱 안전하고 강력하게 보호할 수 있는 길이라고 늘 생각해왔다"고 답했다.
다만 대선에서 나타난 20대 남녀의 표심은 윤석열 당선인이 향후 정부를 이끌어가면서 풀어나가야 할 과제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