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07일(일)

"개념 없이 윤석열 찍냐 각오해라"...오스템임플란트 간부의 황당 '갑질'

인사이트사진 = 인사이트


[인사이트] 정현태 기자 = 오스템임플란트 지역 영업 본부장 A씨가 부하 직원들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찍었다는 이유로 이들에게 갑질을 예고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지난 10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A씨가 9일 새벽 부하 직원들에게 전달한 카카오톡 메시지가 올라왔다.


이에 따르면 A씨는 "내가 그렇게 얘기해도 어떻게 윤석열을 찍냐. 참 개념 없다"라고 전했다.


A씨는 "보여주마. 회사 잘려도 좋으니 오늘 윤석열이 되면 이 본부장이 윤석열보다 더 폭군 정치가 뭔지 보여줄게. 특히 모 지점은 각오해"라고 얘기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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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그는 "직퇴(현장에서 퇴근) 금지. 6시 30분 귀소. 그전까지 귀소 금지", "영업활동 일지 매일 작성", "지점별 중점 품목 일일 보고(목표:지점 인원수). 목표 미달성시 지점장 사유서 작성", "화, 목요일 저녁 사무실 귀소 후 중점 품목 교육 후 사진 촬영" 등의 메시지를 보냈다.


또 A씨는 "1분기 하위 2지점 내일부터 내가 오늘 윤석열이 되면 시행한다"라고 덧붙였다.


논란이 일자 오스템임플란트 측은 사실 확인 결과 A씨 본인이 단체 대화방에 메시지를 올린 것이 맞다고 전했다.


이에 A씨를 대기발령 조치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오스템임플란트 측은 "향후 인사위원회를 열어 전후 사정을 조사한 후 징계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