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 뉴스1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표직을 사퇴했다.
10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지도부가 대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총사퇴하기로 했다.
송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비공개 최고위 회의를 마친 뒤 "투표에서 보여준 국민 선택을 존중하고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이어 "평소 책임정치를 강조해왔기 때문에 당 대표로서 대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사퇴하고자 한다"며 "최고위원 여러분도 함께 사퇴 의사를 모아주셨다"고 전했다.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인사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뉴스1
송 대표는 "이번 대통령 선거는 전례를 찾을 수 없을 만큼 치열했다"며 "이재명 후보도 고생했고, 윤석열 당선인은 축하한다. 국민 통합에 애써주길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원 동지들과 이 후보를 지지한 1600만 명에게 진심으로 고맙다"며 "우리는 최선을 다했고, 농부가 밭을 탓하지 않듯이 국민을 믿고 다시 시작하자"고 덧붙였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용민·최강욱·전혜숙·이동학·김영배 최고의원, 김영호 당대표 비서실장, 고용진 수석대변인 등이 참석했다.
한편 이 후보는 20대 대선에서 47.83%의 득표율을 얻어 윤석열 당선인(48.56%)에게 0.73% 포인트 차이로 석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