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08일(월)

내년부터 군 급식서 '한우+한돈 삼겹살' 줄어든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내년부터 군 장병들에게 제공되는 급식에 한우와 국내산 삼겹살이 점차 사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9일 농민신문은 최근 국방부가 '전군 급식정책심의위원회 실무회의'에서 내년부터 급식에 제공되는 고단가 품목을 기본급식품목에서 제외하고 선택품목으로 전환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고단가 품목에는 한우, 국내산 삼겹살, 오리고기 등이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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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가 밝힌 대로 고단가 품목이 기본급식품목에서 제외되면 한우, 삼겹살 등은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수입산으로 대체될 가능성이 높다.


국방부는 단가가 높은 품목을 급식으로 제공하게 되면 부식비를 초과해 다른 끼니 급식이 부실해진다고 주장하고 있다.


따라서 균형 있는 급식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불가피하게 고단가 품목은 기본급식품목에서 제외할 수밖에 없다는 게 국방부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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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미 여러 차례 군 부실 급식 논란이 제기됐던 만큼 고단가 품목을 수입산 등 저가 품목으로 대체한다는 결정은 많은 장병들의 호응을 얻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방부는 부실 급식 논란과 관련해 장병들의 급식 질을 높이는데 신경을 쓰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일각에서는 무조건 급식 단가에 재료를 맞추려고 하기보다는 예산을 늘려 한 끼 급식비를 인상하는 방안도 검토해 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