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Tube 'Medical Archives의학도서관'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의대 진학의 꿈을 이루기 위해 35살이라는 나이에 수능을 본 현직 한의사가 있다.
20대의 마지막이던 2015년부터 의과대학 진학을 위해 6년간 공부에 매진해왔다. 그런 그가 여섯 번째 수능에서 맺은 결실을 공개했다.
지난 18일 유튜버 의학도서관(의도)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2022 수능 채점 방송"라는 제목의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방송에서 그는 수능을 치고 난 뒤 시청자들과 함께 가채점하는 시간을 가졌다.
YouTube 'Medical Archives의학도서관'
영상에 따르면 그는 영역별로 국어 95점, 수학 80점, 영어 90점, 한국사 50점, 물리Ⅰ44점 지구과학Ⅰ41점을 받았다.
한의사 일을 병행하면서 공부를 했음에도 공부에만 몰두할 수 있는 타 수험생 못지않은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특히 의도는 '불국어'라는 평을 받은 국어영역에서 95점을 받으며 남다른 언어 실력을 뽐냈다.
다만 이런 높은 점수에도 의도는 다소 실망한 목소리였다. 서울권 의과대학에 진학하기에는 아쉬운 성적이라는 것이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의도는 "원서는 써봐야겠다. 다만 고신대 라인(지방 거점 의대 라인)일 것 같다"면서 "부산대 논술 전형에 희망을 걸어봐야겠다"라고 털어놨다.
누리꾼들은 벌써 6년째 수능에 도전하고 있는 의도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누리꾼들은 "한의사 일을 하면서 공부하시기 힘들텐데 대단하다", "멋지십니다", "응원합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의도는 올해로 햇수로만 6년째 수능 공부를 하고 있다. 그는 순수하게 일반 의학을 다시 배우고 싶어 20대 후반 이 늦은 도전을 감행했다고 한다.
항상 일을 마친 뒤 공부를 하는 모습을 유튜브로 공유하는 그는 1만 7천여명의 구독자와 함께 공부하며 힘을 실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