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시스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아들이 오늘 수능을 보는데 집 현관문이 안 열려요"
수능이었던 지난 18일 오전 7시 20분. 광명경찰서의 한 지구대로 긴박한 전화가 걸려왔다.
집의 현관문이 열리지 않아 수능을 보러 가야 하는 아들이 꼼짝을 못 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이 급히 현장으로 출동해 보니 현관문 도어락이 고장 나 있었다.
한시가 급한 상황에서 경찰은 곧장 소방 119구급대에 공동 대응을 요청했다.
이어 이들은 현관문을 강제로 개방하고 수험생을 순찰차에 태웠다.
입실까지 채 10분이 남지 않은 상황에서 경찰관들은 사이렌을 켜고 도로를 질주했다.
다행히도 수험생은 5분 전에 시험장에 도착할 수 있었고 경찰관들과 학부모는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었다.
긴박한 상황은 지난 18일 7시 57분 해운대경찰서 반여지구대에사도 발생했다.
한 수험생의 어머니가 "우리 딸이 이제 일어났다"라며 도움을 요청한 것이었다. 입실 완료 시간은 8시 10분이기에 너무나도 급박한 순간이었다.
경찰은 즉시 수험생을 태운 뒤 동래구 명장동 학산여고까지 내달려 제 시간에 학생을 수송하는 데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