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08일(월)

코로나 걸려 병실서 수능친 학생 위해 의료진이 준비한 '깜짝 응원' (사진)

인사이트서남병원서 수능 치고 있는 수험생 / 뉴시스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코로나 수능'이 마무리됐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모든 수험생들이 큰 부담을 느꼈겠지만 특히 더욱 마음고생을 많이 했을 수험생들이 있다.


바로 수능을 앞두고 코로나19에 확진된 수험생들이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수험생들은 학교가 아닌 병실에서 시험을 치러야 했다.


몸도 온전치 않은 상태서 정신적으로 큰 부담을 느꼈을 코로나19 확진 수험생에게 의료진이 보인 뭉클한 응원이 화제다.


지난 18일 감염병 전담병원인 서울특별시 서남병원 의료진은 병실에서 수능을 치르는 수험생을 위해 손편지와 선물을 전달했다. 


서남병원에서 공개한 어제 수능 현장 사진을 보면 병원 침대 위에서 홀로 시험을 치고 있는 학생 옆에는 흰색 방역복을 입은 의료진 두 명이 서 있다.


의료진들은 각각 포스터를 하나씩 들고 있다. 한 포스터에는 "수능 대박"이라는 응원 문구가 적혀있다. 또 다른 포스터에도 귀여운 그림과 함께 "다 기억해 낼 것이다"라는 문구가 쓰여있다. 


큰 부담감을 앉고 외롭게 시험을 치고 있는 수험생에게 용기를 북돋아주기 위해 의료진들이 깜짝 이벤트를 준비한 것이다.


서울특별시 서남병원 의료진은 한 매체를 통해 “병실에서 어렵게 시험을 치러야하는 수험생에게 의료진이 준비한 선물이 조금이나마 응원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오늘 본 수능 현장 사진 중에 가장 뭉클하다", "마음고생 심했을 학생에게 큰 위로가 됐을 것 같다", "수험생이 부디 응원대로 '대박'났으면 좋겠다" 등의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그 가운데 한 누리꾼은 "학생이 문제 푸는 거 보면서 의료진들끼리 '저렇게 푸는 거 아니지 않나요?' 이러고 있을 것 같다"라고 재치 있는 댓글을 남겨 눈길을 끌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