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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경기도 버스노조가 대학수학능력시험 당일인 내일(18일) '총파업'을 예고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17일 경기지역자동차노동조합은 18일 오전 0시부터 오전 4시까지 경기버스운송사조합과의 조정회의가 결렬될 경우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앞서 양측은 15시간이 넘는 1차 조정회의 동안 합의에 이르지 못한 바 있다.
문제는 2차 조정회의 결과가 첫차 운행 시작 직전에 나올 것으로 예상돼 결렬 시 수능을 치르는 수험생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데 큰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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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경기지역 버스의 44.2%가 파업에 참여한다는 의사를 밝힌 상태다. 이에 경기도는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도 버스정책과 관계자는 "파업을 시행하는 시·군을 통해 마을버스 확대 운행을 준비하고 있으며, 전세 전용버스나 택시 부제 해제 등 파업에 대비해 가용 가능한 모든 운송 수단을 동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준비에도 불구하고 부족하다고 판단될 경우 전세 광역버스를 투입해 지하철역 등 교통 거점까지 연결하는 방안들도 검토 중"이라면서 "비상대책을 수립했지만 그전에 최대한 타결이 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최대한 운행 중단이 없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현재 수원시 대중교통과는 대책 마련을 위해 노력하는 한편 시민들을 상대로 파업 안내를 통해 혼선을 피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수원시 관계자는 "파업 노선이 여러 개가 있다. 그중 지하철 이용이 가능한 곳은 이를 이용하도록 안내할 계획이며, 이용이 어려운 노선의 경우 전세버스 투입을 계획하고 있다"면서 "최대한 시민들에게 미리 파업에 대한 안내를 하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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