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선 / 뉴스1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배우 김부선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 재판의 변호를 맡은 강용석 변호사와 불화를 드러내며 '저격글'을 올렸다.

지난 14일 김부선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강 변호사를 '사기꾼'이라 지칭하며 수차례 글을 올려 분노를 표했다.

김부선은 "잘가라 강용석. 그동안 끔찍했었다"며 "이런 변호사 필요없다. 모든 게 여의치 않으면 나홀로 소송한다. 진실을 밝히는데 강용석 같은 변호사 필요 없다. 나를 믿고 지지해 주는 벗들만 믿고 또 천천히 홀로 자유롭게 간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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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변호사를 해임한 이유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자신의 사생활을 공개적으로 누설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지난 10일자 강 변호사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에서 김부선에 대한 지극히 사적인 내용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부선은 "십시일반 소송비용 마련해 주신 민주당 '찐' 당원동지들에게 죄송하다. 강용석와 의기투합해 이재명의 민낯을 만천하에 보여주고 싶었으나 실패했다. 나 홀로 소송으로라도 님들의 지지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김부선은 지난 2007년부터 약 1년간 이 후보와 연인관계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후보는 이를 부인하며 김부선을 향해 '허언증'과 '마약 상습 복용자'라는 취지의 표현을 SNS에 게재했다.

이에 김부선은 강 변호사를 법률대리인으로 선임, 지난 2018년 이 후보를 상대로 3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당시 김부선은 강 변호사를 선임한 이유에 대해 "다른 건 몰라도 불륜 경험만큼은 풍부해 보여 내 사건 만큼은 똑소리 나게 잘하고 민사까지 이길 줄 알고 선임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