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위드코로나가 시행된 지 2주가 흘렀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중증 환자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사망자도 계속 늘어나 2주간 254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감염으로 입원 중인 위중증 환자는 483명이다. 어제보다는 2명 줄었지만 두 번째로 높은 기록이다.
사망자도 20명이 새로 보고됐다. 단계적 일상 회복을 시작한 지난 1일부터 2주가 지난 14일까지 총 254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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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신규 확진자는 2419명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도권 중심으로 신규 확진자 및 위중증 환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병상 가동에도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서울의 중증환자 병상 가동률은 76.2%다. 경기도와 인천 또한 70%를 넘겼다.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가 급속하게 늘고 있는 건 시간이 지나면서 백신 효과가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날 0시 기준 접종 완료자는 4000만 명을 넘겼으나 일찍 접종을 완료한 고위험군을 시작으로 유행 번지고 있다.
위중증 환자의 82.2%, 신규 확진자의 37.2%가 60대 이상이다.
정부는 앞으로 1~2주를 고비로 보고 있다. 위드 코로나 전후로 늘어난 확진자들이 중증·사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시기지만 요양병원과 시설 등지부터 시작한 부스터샷 효과를 발휘하기에는 이른 때이기도 하다.
유럽의 국가들도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일찌감치 단계적 일상 회복을 선언했으나 겨울을 앞두고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고강도 봉쇄 조치로 회기하는 중이다.
일부 국가에서는 가까스로 되찾은 일상을 다시 박탈당할 수 있다는 위기감에 휩싸인 국민들을 중심으로 강한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