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08일(월)

부자들은 총 자산 'OO억원'은 있어야 '찐부자'라고 생각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사랑의 불시착'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금융자산을 10억원 이상 보유한 부자들이 생각하는 부자의 기준이 공개됐다.


14일 KB금융지주 금융연구소가 발간한 '2021 한국 부자 보고서'는 지난 6월 기준 금융자산 10억원 이상 보유자를 '부자'로 보고, 이들 4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심층조사에서 응답자들이 답한 부자의 총자산 기준은 100억원 이상이 40.3%를 차지해 가장 높았다.


최소 소득 기준은 연간 3억원을 제시한 부자가 34.5%로 가장 많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보고서는 금융자산 5억∼10억원 보유자들을 '준부자'로 정의했는데, 부자와의 인식 차이가 확인됐다.


준부자들은 부의 축적에 기여한 요소로 사업소득(34%)과 부동산투자(22%), 근로소득(21%) 등의 순으로 꼽았지만 부자들은 사업소득(41.8%), 부동산투자(21.3%), 상속·증여(17.8%) 순으로 선택했다.


또한 준부자는 '부동산투자'와 '금융상품투자'에 높은 관심을 보인 반면, 부자들은 '세무', '은퇴·노후', '법률' 분야에 주목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편 총자산이 많을수록 자산을 부동산에 배분하는 성향이 더 짙게 나타났다.


총자산 50억원 미만 투자자와 50억∼100억원 미만 투자자의 저축 여력 대비 금융자산 배율은 각각 32배와 48배로, 부동산자산 배율보다 높았다.


반면 총자산 100억원 이상인 투자자의 부동산자산 배율은 63배로, 금융자산 배율(50배)보다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