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08일(월)

이재명 "IMF때 3억 6600만원에 산 집, 지금은 20억...양심의 가책 느껴"

인사이트알릴레오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IMF 때 산 집의 가격이 오른 것을 두고 "양심의 가책을 느낀다"라고 고백했다.


지난 12일 이 후보는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유튜브 채널 '알릴레오'에 출연했다.


이 후보는 "제가 꽤 유능한 변호사다. 재산이 꽤 된다"라며 "재산 중에 제일 비중이 큰 게 집값이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제가 IMF 때 3억 6600만원을 주고 샀는데 지금 그게 20억 가까이 간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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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는 "당시 주식으로 날려먹고 집이라도 사라는 아내의 강권에 못 이겨 그때 가장 낮은 가격으로 샀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집값 때문에 온 동네가 난리 아닌가. 그래서 사실 되게 가책이 느껴지는 거다"라고 고백했다.


이를 두고 이 후보는 "일을 안 하고 만든 돈이다. 그게 이 사회의 부패 구조, 부조리 구조 때문에 제가 혜택을 본 거다. 그것도 사실 되게 걸린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제가 이 부동산 문제를 쫓아다니는 게 이유가 있다. 결론은 배가 아파서 그런 거 같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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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는 "자기 돈 하나도 안 들이고 정치 권력하고 속닥속닥해가지고 인허가 받아가지고 남의 돈으로 땅 사서 계약금 받고 분양해가지고 그 돈으로 잔금 주고 그건 잘못된 것"이라고 했다.


또 "돈 한 푼 안 들이고 막 수천 억씩 소위 말해 해먹는 걸 보니까 이게 너무 배가 아프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부동산 문제를 쫓아다니는 데에는) 제가 자랐던 웅덩이를 안 잊어버리기로 마음먹은 거, 그게 작동하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