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Tube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경찰 할당제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지난 9일 코엑스에서 열린 제56회 전국여성대회에서 진 전 교수는 기조 강연을 진행했다.
이날 진 전 교수는 "현재 유권자들이 '이대남' 밖에 없는 것 같다"라며 "여성들의 목소리는 들어보려고 하지 않는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치권에서도 갈라치기를 하고 있다"라고 대선 상황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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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 질의응답에서 한 참석자는 "여성의 진출이 높아진 것은 할당제도 때문이다"라며 "이런 중요한 제도는 지속적으로 이어져야 한다"라고 질문했다.
이에 진 전 교수는 "저도 동감이다"라며 "현재 우리나라는 특정 성이 30% 이하로 떨어지지 않게 하는 할당제가 있다"라며 말을 시작했다.
그는 "대표적으로 선생님들 같은 경우는 남녀 코드로 교육을 배우는 게 좋다"라면서 다른 예로 경찰 할당제를 언급했다.
진 전 교수는 "경찰 할당제가 있는데 할당제 폐지하면 남자들 다 떨어진다. 애들 시험 못 본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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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전 교수는 "학교 다니면서 학점을 주는데 A, B 학점은 여학생들이 다 가져간다"라고 했다.
이어 "실제로 조사를 해봐도 할당제로 득 본 건 남자들이 많다"라고 주장했다.
나아가 "중요한 건 고위직인데 국회의원의 경우 여성의 비율이 10%에 불과하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비율을 30%, 장기적으로는 50%까지 끌어올려야 한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