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08일(월)

서울대, '모든 학생들'에게 기숙사 제공하는 방안 추진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서울대학교 측이 모든 신입생들에게 기숙사를 제공해 학교에 거주하며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보다 더 학업에 충실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심산으로 풀이된다. 


7일 연합뉴스는 서울대가 '기숙형 대학' 제도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대상은 서울대학교 관악캠퍼스 신입생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RC(Residential College)'라고도 불리는 기숙형 대학이란 모든 학생들이 의무적으로 학교 기숙사에서 생활하도록 하는 제도를 말한다.


해외 대학교에서는 흔히 시행되고 있지만 아직 한국에서는 생소하다. 


한국에서는 연세대학교가 대표적으로 시행하고 있기는 하다.


연세대는 1학년 신입생들을 의무적으로 송도캠퍼스 기숙사에서 지내며 수업을 듣도록 하고 있다.


인사이트서울대학교 관악캠퍼스 기숙사 / 뉴스1


서울대는 올해 말부터 기숙형 학교 도입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 절차에 돌입할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내년 2학기부터는 희망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을 할 예정이다. 다만, 제대로 된 기숙형 학교 제도 시행은 2026년은 돼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기숙형 대학에 대해 학생들은 다양한 의견을 보이고 있다.


많은 대학생들은 매일 같이 통학해야 하는 것에 불만을 토로하며 기숙사에 사는 것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이트뉴스1


특히 본가와 먼 곳에 있는 학교에 진학하는 경우 기숙사에 살지 못하면 자취방을 얻어야 해 비용 문제도 큰 부담으로 다가온다.


실제로 지난 2019년 설문조사 전문 기업인 두잇서베이가 성인남녀 4098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기숙사가 아닌 개인 공간에서 자취하는 대학생 71.1%가 주거비 경제적 부담이 높다고 답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원하지 않는 학생들도 무조건 기숙사에 살도록 하는 것은 강압적이라는 주장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