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09일(화)

"홍어준표" 섬네일 걸고 홍어 먹방해 전라도 비하 논란인 '윤석열 지지자' 서민 교수

인사이트논란이 된 섬네일 화면 / YouTube '서민의 기생충티비'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국민의힘 대선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지지하는 서민 단국대 교수가 전라도 비하 표현으로 알려진 '홍어'를 언급해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2일 홍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런 사람이 대학 교수랍시고 여태 행세했다니 참으로 낯 뜨거운 대한민국"이라며 서민 교수를 저격하는 글을 올렸다.


앞서 지난달 31일 서 교수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서민의 기생충티비' 라이브 방송에서 '홍어 먹방'을 진행했다.


인사이트Facebook '홍준표'


이후 유튜브 채널에는 해당 라이브 방송 저장본이 올라왔는데, 미리보기 화면인 섬네일 화면에 '윤석열을 위해 홍어준표 씹다'라는 문구가 적혀있었다. 


여기서 '홍어준표'라는 표현이 문제가 됐다. '홍어'는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전라도 사람들을 비하할 때 쓰는 혐오 표현이다.


이에 홍 의원은 페이스북 글을 통해 "좌파에서 우파로 전향한 것은 반갑지만 사람 됨됨이가 늦지 않게 나타난 것은 우리들로서도 참 다행스런 일이다"라며 "그냥 기생충이나 연구하고 정치판은 더 이상 넘보지 말라"고 일침을 가했다.


홍 후보 캠프 여명 대변인 또한 논평을 내고 "전두환·개 사과에 이어 또 터진 호남 비하 망언"이라고 서민 교수를 맹비난했다.


인사이트서민 교수 / 뉴스1


그러면서 "('홍어준표' 문구는) 홍 후보에 대한 명예훼손이자 명백한 전라도민 비하 발언"이라며 "'개 사과'에 이은 전라도민에 대한 2차 가해"라고 덧붙였다.


논란이 이어지자 서 교수는 유튜브 게시물을 모두 비공개 처리했다.


이어 블로그 글을 통해 "저도 전라도 사람이다. 홍어가 뭘 의미하는지 잘 안다"며 "비굴한 변명을 하자면, 저는 기생충티비 영상 섬네일에 관여하지 않는다. 그 섬네일을 봤다면 당장 내리라고 했을 거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이 일의 책임은 오로지 제게 있다. 상처받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당분간 유튜브를 포함해 SNS를 중단한다고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