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09일(화)

"치킨 시킬게요" 112로 걸려온 배달 전화 한 통...경찰은 곧장 현장으로 출동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저... 치킨 시키려고 하는데요"


새벽 시간 경기남부경찰청 112치안종합상황실에 걸려온 전화 한 통을 받은 남상윤 경사는 장난 전화가 아님을 직감했다.


"남편이 먹고 싶다고 해요"라는 말에서 떨림과 울먹임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가정 폭력이 잦은 시간대였던 만큼, 남 경사는 전화를 끊고 곧장 현장에 경찰관을 출동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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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함을 느꼈던 남 경사의 직감은 현실로 나타났다.


당시 남편은 술에 취해 흉기를 들고 아버지를 찌르겠다고 위협하는 상황이었다.


아내는 남편을 진정시키기 위해 치킨을 시킨다고 했던 것이다. 경찰은 곧장 남편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해당 사례는 112 창설 64주년을 맞아 경찰청이 펴낸 '112 소리를 보는 사람들'에 소개된 사연으로 남 경사의 직감으로 큰 사고를 모면한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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