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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노태우 전 대통령이 지난 주말 국가장으로 영결식을 치른 가운데, 중국 시진핑 주석이 노 전 대통령의 서거를 위로하는 조전을 보낸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1일 TV조선은 청와대와 외교부가 중국 시진핑 주석이 노 전 대통령 측에 보낸 조의를 유족에게 전달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외교 경로를 통해 조전을 보냈다.
시 주석은 지난달 27일 우리 정부에 조전을 통해 노 전 대통령이 한중수교와 양국 파트너십에 기여한 점 등을 평가하며, 유족에게도 위로의 뜻을 전해달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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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청와대와 외교부는 장례 절차가 마무리된 지난 주말까지 유족 측에 전달하지 않았다.
TV조선은 유족 측이 싱하이밍 중국 대사의 연락을 통해 조전이 온 사실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뒤늦게 조전이 왔다는 사실을 확인한 유족 측은 외교부에 확인 요청을 한 후에야 외교부 측으로 부터 "받은 조전을 청와대로 보냈다"라는 답변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외교부 당국자는 중국 측이 요청하지 않아 유족에게 전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청와대 측은 사실 관계를 확인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유족 측은 조전 내용에 '유족에게 조의를 전달해달라'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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