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09일(화)

10년지기 친구 '부당 해고'했다는 논란 휩싸인 유튜버 '샒의 삶'이 밝힌 입장

인사이트YouTube '샒의 삶Serim's life'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편집자에게 일방적으로 해고를 통보해 논란이 일고 있는 유튜버 샒의 삶이 직원 부당해고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지난달 31일 샒의 삶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안녕하세요 세림입니다"라는 말로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최근 업로드한 영상으로 구독자 여러분들을 실망시키고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정말 부끄럽고 괴로운 심정이다"라며 "피해를 입은 친구들에게도 저의 진심이 받아들여졌는지 알 수 없지만, 제가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 다시 한번 사과를 전했다"고 전했다.


인사이트YouTube '샒의 삶Serim's life'


샒의 삶은 "부족함이 많은 제가 사업이라는 것을 시작하면서 미숙함이 많았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다시 한번 과거를 돌아보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번 영상에서 제 설명이 부족해 다른 추측으로 여러 구독자분들이나 지인분들의 심려가 깊어 설명을 덧붙여 글을 남겨 드린다"며 "절대 사과의 본질을 흐리거나 회피하거나 변명하는 게 아님을 말씀드린다"고 재차 사과했다.


올라온 글에 따르면 그는 친구들을 고용한 부분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면서 오랜 기간 고민 끝에 지난 8월 17일 업무 카톡방에 '앞으로 우리가 이렇게 틀어진 상태에서 서로 좋은 영향 끼치면서 계속 일할 수 있을까 싶다. 그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냐'는 언급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혼자 고민 끝에 그만 정리할 것을 결심했고, 지난 19일 친구들과 만나 '2~3개월 기간을 두고 각자의 길을 가는 게 어떻겠냐'고 말했다.


인사이트YouTube '강쥐G'


당시 그는 12월 말까지 기간에 해당하는 월급과 퇴직금을 지급하겠다고 전달했고, 자세한 사항은 추가적으로 전달하고 정산하겠다고 했다는 것이 샒의 삶의 주장이다.


그는 "친구들 입장에서 이 부분이 일방적인 통보로 느껴졌을 것이고, 이유를 막론하고 상처가 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사장으로서 책임감 부족했던 모습,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 더 상세하게 말씀드렸어야 했는데 제 설명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 정말 뉘우치고 있고 이 사태를 만든 점, 그리고 혼란을 드린 점 모두 다시 한번 사죄드리며, 무거운 책임을 느끼고 있다"며 "반성의 시간을 갖고 앞으로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성숙한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글을 마쳤다.


앞서 샒의 삶은 지난 2019년 10년 지기 친구였던 직장인 강G에게 6개월간 퇴사를 설득해 편집자로 일할 것을 권유해 직원으로 고용했다.


그러나 최근 강G와 애옹니 등 편집자들이 샒의 삶에게 급작스럽게 퇴사 통보를 받았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부당 해고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한편 샒은 메이크업, 요리, 여행, 자취, 인테리어, 문구 제품 제작 등의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는 유튜버로 현재 56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