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20대 대선후보 본경선 종합 토론회 KBS 방송화면 캡처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개 식용' 이슈와 관련된 입장을 밝혔다.
그는 개 식용에 개인적으로 반대한다면서도 식용 개와 반려견은 구분된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쳤다.
윤 전 총장의 발언은 지난달 31일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 마지막 TV토론에서 나왔다.
이날 유승민 전 의원은 윤 전 총장의 "개 식용은 선택의 문제라 함부로 말하기 곤란하다"는 과거 발언을 지적했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윤석열 전 검찰총장 / 뉴스1
그러자 윤 전 총장은 "(개 식용에 대해) 저는 개인적으로 반대하지만, 국가 시책으로 하는 건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일"이라고 답했다.
유 전 의원은 "개 식용은 반려동물 학대와 직결되는 문제인데 개인의 선택에 맡겨서 되느냐"며 재차 물었다.
이에 윤 전 총장은 "반려동물을 학대하는 게 아니고 식용 개라고 하는 건 따로 키우지 않느냐"고 말했다. 반려견과 식용 개는 구분된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풀이된다.
"식용 개는 같은 개가 아니냐"는 유 전 의원의 지적에 윤 전 총장은 "반려동물에 대해서는 우리 가족에 준해 대우해야 한다"며 개인적으로는 개 식용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윤 전 총장의 이같은 발언에 누리꾼들은 "식용견과 애완견이 따로 있나", "후보가 독단적으로 결정할 문제가 아닌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내용인 건 맞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개도살 금지법 국회 통과 촉구하는 한국동물보호연합 회원들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