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09일(화)

'월화수목토토토' 주 4일제 시행되면 "3일 쉬니까 좋아vs공무원만 쉴 듯"

인사이트여의도 증권가 빌딩숲 / 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일주일에 나흘을 일하고 나머지 삼일은 쉬는 주 4일 근무제. 실제로 우리나라에 주 4일 근무제가 시행된다면 어떨 것 같은가.


당장 근무 시간은 어떻게 조정될지, 임금은 어떻게 변동되는 것일지, 기존의 생산성이 유지될지 등 고려해야 할 부분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최근 대선후보들이 주 4일 근무제를 언급하면서 시민들의 의견도 나뉘고 있다.


주 4일제는 나흘간 더 많이 일하게 될 수 있어도 다른 날을 온전히 쉬자는 취지로 유럽연합에서 먼저 사회적 논의가 시작됐다.


국내 누리꾼들 중 주 4일 근무제가 시행됐으면 좋겠다는 이들은 "대체휴무로 주 4일 근무를 경험해 봤는데 할만했다", "자유시간이 많아서 좋았다", "스트레스가 현저히 줄 듯" 등의 이유를 들어 찬성 의견을 냈다.


인사이트출퇴근길 시민들 / 사진=인사이트


그러나 국내 사정은 유럽과 다르므로 아직 시기 상조라는 이들의 시각도 있다.


주 4일제가 대기업 직원이나 공무원 등에만 적용돼 이들의 업무 환경만 개선되면서 양극화만 부추길 것이란 분석도 존재한다.


또한 저임금 노동자의 경우 오히려 임금이 줄어들 수도 있다.


주 4일제를 반대하는 이들은 "취업이 더 힘들어질 것", "관공서 좋은 일만 시키는 짓", "급여 삭감하든가", "자영업자 다 죽으란 건가"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아이슬란드는 4년 동안 취업자 1%를 대상으로 주 4일제를 시험해 직원의 번아웃 증후군이 낮아지고 업무 생산성이 높아졌다는 결론을 도출한 바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Pixab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