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오늘(30일) 서울 지하철 2호선의 운행이 약 10분가량 지연되는 일이 발생했다.
갑작스러운 운행 지연의 배경에는 한 시민의 목숨을 살린 아름다운 청년의 선행이 있었다.
이날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당시 상황을 목격한 누리꾼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12시 30분경 80번 열차 안에서 사람이 쓰러져서 숨 못 쉬고 있다고 연락 와서 역내 모든 직원이 다 뛰어갔다"라고 입을 열였다.
사진=인사이트
A씨는 "열차 안에 젊은 20대 시민분이 의료종사자인지 먼저 심폐소생술 하시고 계셨다"라고 했다.
이어 "오죽했으면 열차가 10분 정차해있으면서 나아질 기미가 안 보여서 '현재 응급환자가 발생해 CPR 실시 중에 있어 잠시 정차 중이오니 승객 여러분은 다른 교통 편을 이용해 주시길 바랍니다'라는 안내 방송도 나왔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 젊은 시민분이 제세동기 달라고 그러고 구급 대원 올 때까지 옆 사람 3명이서 교대로 계속 심폐소생술 하는데 너무 멋있었다"라고 했다.
사진=인사이트
A씨는 "구급 대원 오고 나서 옷을 다 찢고 꾸준히 20분 동안 계속 응급처치한 뒤에서야 다행히 호흡이 안정됐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A씨는 "갈비뼈 부러지도록 한다는 것이 뭔지 알 것 같더라"라며 "진짜로 살벌하게 가슴 압박함"이라고 설명했다.
다행히 쓰러진 시민은 들것에 실려서 근처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이런 이유라면 언제든지 인정이다", "진짜 멋있으신 분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