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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3천톤급 잠수함과 이지스함 등을 건조하는 대우조선해양이 해킹으로 3번이나 공격을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29일 SBS는 어제 국회 정보위 국정감사에서 공개된 해킹 피해를 입은 업체가 대우조선해양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대우조선해양 내부망이 이번 달에 해킹됐다"며 "현재 방사청과 국정원, 안보지원사 합동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해킹 경로를 파악 중인데 수법 면에서 북한 소행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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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016년과 올해 초에도 해킹 공격을 당한 바 있다. 당시에도 북한 측의 공격을 받았던 것으로 추정한다.
이번까지 하면 연달아 3번 보안망이 뚫린 셈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달 SLBM 첫 발사 시험에 성공한 3000톤급 잠수함인 도산안창호함과 이지스 구축함 등을 건조했고, 원자력추진잠수함 관련 연구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잠수함과 이지스함에 적용된 기술을 포함해 핵추진잠수함까지 해군의 핵심 전력이자 기술이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어 합동조사단의 조사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