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09일(화)

"화이자·모더나·얀센 중 뭐 맞지?"...얀센 접종자들의 '부스터샷 고민'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28일 오후 8시부터 얀센 백신을 맞은 사람을 대상으로 추가 접종 사전예약이 시작됐다. 


과거 접속이 안돼 혼란을 부추겼던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은 원활하게 진행됐다. 5개 인증 방식 원활함을 뜻하는 녹색등이 켜졌다. 


얀센은 한차례만 맞으면 접종이 완료되는 백신으로 지난 6월부터 30세 이상 예비군과 민방위 대원을 대상으로 접종됐다. 


사전예약이 시작된 이날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30대 남성을 중심으로 예약 완료 인증샷이 올라왔다. 많은 이들이 "이번에는 덜 아팠으면"이라며 걱정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이번 추가 접종에서는 모더나, 화이자, 얀센 세 백신 중 하나를 선택해 맞을 수 있는데, 이를 향한 고민이 드러나는 글들도 많이 보였다. 


사람들의 반응은 제각각이었다. 모더나를 맞겠다고 한 사람들은 "모더나가 효과가 제일 좋다더라"라고 했다. 


몇몇은 "교차접종하기 무섭다"라며 이번에도 얀센을 맞겠다고 했다. 


추가 접종을 맞지 않겠다는 사람들도 종종 보였다. 한 누리꾼은 "엄마가 백신 맞은 후 혈전과 폐색전증이 나타나서 겨우 목숨 부지하셨다. 부스터샷은 뭐든 안 맞을 거다"라고 했다. 


인사이트얀센 백신 / 뉴스1


28일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은 얀센 접종자는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으로 추가 접종한다. 얀센 외 다른 백신이 꺼려진다면 얀센 백신으로 추가 접종이 가능하다. 


학계에서는 얀센 백신 접종 후 mRNA 백신을 추가 접종할 때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무력화할 수 있는 '중화항체'가 많이 생긴다고 보고돼 있다. 


추진단은 해외 동향과 이런 연구 결과를 종합해 이번 결정을 내렸다. 다만 의료기관별 보유한 백신의 종류와 수량이 접종 기관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사전예약을 마친 얀센 접종자들은 내달 8일부터 접종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