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09일(화)

오세훈 서울시장, 이재명 지지한 '김어준 라디오' TBS 지원금 100억 삭감 검토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내년 TBS(교통방송)에 주는 서울시 출연금을 삭감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는 매년 출연금으로 300억~400억원을 지원했는데. 그중 100억원을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28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는 내년 TBS에 줄 출연금을 TBS 전체 예산의 50% 수준으로 삭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올해 서울시는 TBS 전체 예산의 73%에 이르는 금액인 375억원을 출연금으로 줬는데 이 비율을 절반 수준으로 낮추겠다는 것이다.


이럴 경우 서울시가 내년에 지급할 출연금은 260억~270억원 정도로 줄어들어 결국 100억원 안팎을 삭감하는 셈이 된다.


앞서 TBS는 정치적 편향성 문제에 휩싸여왔다. 지난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야당 후보를 공격하고 여당 측을 감싸는 편파 보도를 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특히 김어준씨는 최근 한 유튜브 채널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를 지원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기도 했다.


이러한 논란들에 오 시장은 "여러 가지 구상을 가다듬고 있다"라고 했는데 이번 출연금 삭감 방침이 그런 구상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다만 TBS 출연금 삭감 조치는 서울시의회 예산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서울시의회는 민주당이 110석 중 99석을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