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05일(수)

한동훈 "이 대통령, '계엄령' 선포할 수도... 재판 재개하면 이재명 정권 끝난다"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가능성을 제기하며 정치권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한동훈 전 대표는 4일 YTN 라디오 '김영수의 더 인터뷰'에 출연해 더불어민주당의 현직 대통령 '재판 중지법' 추진 움직임과 관련해 강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한 전 대표는 "분명 용기 있는 판사가 재판을 재개할 것이다. 누군가 재판을 재개하기만 하면 이재명 정권은 끝난다"고 단언했습니다.


image.pngYouTube 'YTN 라디오'


이어 "만약 재판이 재개된다면 민주당 정권이 순순히 승복할 것 같지 않다""이 대통령이 계엄령을 발동할 가능성이 상당히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진행자가 '이 대통령의 계엄령 발동 가능성이 있다는 거냐'고 재차 확인하자, 한 전 대표는 "그렇다. 왜냐하면 재판을 재개하는 문제를 (두고) '사법부가 쿠데타를 일으킨 것이다' 이런 식의 여론을 조성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그거 말고는 이 재판을 막을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라며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했던 파기환송 자체도 쿠데타인 것처럼 얘기하지 않나"라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만약 재판 재개를 막기 위해서 이 대통령이 계엄령이라도 선포하면 과연 민주당 의원 중에서 '이거 막으려고 나서는 사람이 있을까?'라는 걱정이 든다"고 했습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현직 대통령의 형사재판을 중지하는 '재판 중지법'을 추진하지 않기로 입장을 바꿨습니다.


origin_시정연설마치고떠나는이재명대통령.jpg이재명 대통령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2026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마친 후 본청을 나서고 있다 / 뉴스1


민주당은 지난 2일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 관련 민간업자들의 1심 유죄 판결 이후 국민의힘이 이 대통령의 재판 재개를 촉구하자, 해당 법안에 '국정 안정법'이라는 명칭을 붙여 연내 처리 가능성을 시사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