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이 1일 오후 국립경주박물관 천년미소관에서 열린 한중정상회담에서 MOU 6건을 포함해 총 7건의 협력 문서에 서명하며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한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습니다.
이번 양해각서 교환식에는 구윤철 기획재정부 장관 겸 경제부총리, 조현 외교부 장관,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등 주요 각료진이 참석했습니다. 또한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김용범 정책실장을 비롯한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들도 함께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일 경북 경주시 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제2세션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2025.11.1 / 뉴스1(대통령실 제공)
특히 주목받는 협력 분야는 보이스피싱과 온라인 사기 범죄 대응입니다. 최근 캄보디아 등지에서 발생한 보이스피싱 사건들로 인해 초국가적 범죄 방지의 필요성이 대두되는 가운데, 한중 양국은 '보이스피싱·온라인 사기 범죄 대응 공조 MOU'를 체결했습니다. 이를 통해 양국은 디지털 범죄에 대한 공동 대응 체계를 구축하게 됩니다.
경제 협력 분야에서는 원-위안 통화 스와프 계약서가 체결되어 양국 간 금융 협력이 한층 강화될 전망입니다. 통화 스와프 협정은 양국 간 무역 결제의 편의성을 높이고 금융 안정성을 제고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2026~2030년 경제협력 공동계획'을 통해 중장기적인 경제 협력 로드맵을 제시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폐막일인 1일 오후 경북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 인근 국제미디어센터(IMC)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11.1 / 뉴스1
이밖에도 ▲실버경제 분야 협력 MOU ▲혁신 창업 파트너십 프로그램 공동추진 MOU ▲서비스 무역 교류 협력 강화 MOU ▲한국산 감 생과실의 중국 수출 식물검역요건 MOU도 이번 한·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체결됐다.
한중정상회담을 마친 후 양국 정상은 친교 일정과 국빈 만찬을 통해 개인적인 신뢰 관계도 더욱 돈독히 할 예정입니다. 이번 정상회담은 양국이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하며 한중 관계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