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에서 열린 APEC CEO 서밋 현장에서 뜻밖의 미담이 전해졌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한 커피전문점 직원에게 커피를 받은 뒤 직접 감사 인사를 전하고, 품에 있던 지갑에서 5만원을 꺼내 건넨 사연이 알려지면서 온라인이 따뜻한 감동으로 물들었습니다.
최근 스레드에 올라온 글에 따르면 이 회장은 APEC CEO 서밋이 한창이던 지난 10월 말, 경주 한화리조트 내 커피전문점 '이디야커피' 매장을 지나갔습니다.
이재용 회장 / 뉴스1
일정을 위해 바삐 움직이던 이 회장은 이 매장 직원에게 '깜짝 커피'를 선물받았습니다. 직원이 직접 이 회장을 불러 주문하지도 않은 커피를 건넸습니다. 국가의 운명을 책임지는 막중한 임무를 맡은 이 회장에 대한 감사와 응원의 인사였겠죠.
이 커피를 받아든 이 회장은 바삐 현장으로 가려던 제스처를 취했는데, 다시 발걸음을 돌렸다고 합니다. 그러더니 바지 주머니에서 현금을 꺼내 직원에게 직접 전하며 "고마워요"라는 말을 남겼다고 글쓴이는 전했습니다.
글쓴이는 "지나가시는데 불러서 커피드리니 인사하고 돌아서더니 다시 돌아와 5만원을 꺼내 주셨다"며 "멋지고 젠틀하신 회장님이었다"고 적었습니다. 이어 "주신 용돈은 액자에 넣어 가보로 물려주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게시글에는 '#APEC2025KOREA_GYEONGJU', '#삼성전자', '#이재용회장', '#이디야커피' 등의 해시태그가 달려 있었습니다.
사연을 접한 시민들은 "이 회장의 평소 품격이 느껴진다", "직원 입장에서도 평생 기억에 남을 순간일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Threads
한편 이 회장은 APEC CEO 서밋 기간 내내 각국 정상 및 글로벌 기업 CEO들과의 회담 일정을 소화하면서도, 현지 근무자들과 눈을 맞추며 인사를 건넸다는 목격담이 잇따랐습니다.
이번 일화는 화려한 국제무대 속에서도 소소한 배려를 잊지 않는 그의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준 한 장면으로 회자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