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02일(일)

'엄마 미소' 장착하고 APEC 자원봉사자 격려한 김혜경 여사... "따뜻한 정 보여줘 감사"

김혜경 여사가 경북 경주에서 개최된 APEC 정상회의 자원봉사자들을 직접 찾아 격려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지난 1일 대통령실 전은수 부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김혜경 여사가 이날 오후 경주시 불국사 인근 자원봉사자 숙소를 방문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김 여사는 경상북도 APEC 준비지원단장을 비롯한 자원봉사자들과 만남을 가졌습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대통령실


김혜경 여사는 자원봉사자들에게 "자원봉사자분들이야말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민간 외교관'"이라고 치하했습니다. 또한 "세계 각국 정상들이 모이는 국제 무대에서 대한민국의 품격과 따뜻한 정(情)을 보여준 것 같다"며 깊은 감사를 표현했습니다.


김 여사는 수송, 숙박 등 각 분야에서 활동한 자원봉사자들의 경험담을 직접 들으며 소통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는 "여러분의 땀방울이 경주를 더욱 빛나게 했고, 그 마음과 정성이 대한민국의 자부심과 국격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하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어 김혜경 여사는 경주 엑스포대공원 문화센터로 이동해 APEC 정상회의 기간 공연되는 전통 연희극 '단심' 예술단을 격려했습니다.


'단심'은 국립정동극장 개관 30주년 기념작으로, 전통 '심청' 이야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신작입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대통령실


총 36명의 출연진이 한복을 착용하고 형형색색의 전통 문양 스크린 속에서 역동적인 군무를 선보이는 이 작품은 APEC 참석 각국 인사와 시민들에게 한복과 한국 전통 예술의 아름다움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 여사는 국립정동극장 정성숙 대표, 정구호 감독, 예술단과 청년단원들을 만나 "직접 공연을 관람하지 못해 아쉽지만, 한복을 입고 무대에 올라 세계인들에게 대한민국의 아름다움을 전하고 있는 예술단 한 분, 한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김혜경 여사는 APEC 기간 응급의료를 담당한 2025 APEC 현장진료소를 방문했습니다.


준비기획단 의료지원팀은 경북대학교병원, 중앙응급의료센터, 소방구급대와의 협업을 통해 24시간 가동 체제로 정상회의 참석자들과 시민들의 응급의료를 책임졌습니다.


전은수 부대변인은 의료지원팀원들의 반응을 전하며 "일상 근무를 하면서 별도로 의료 지원을 하다 보니 몸과 마음이 너무 고됐는데, 마지막 날 김혜경 여사가 직접 방문할 줄 몰랐다"며 눈시울을 붉히며 환호했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