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07일(화)

이재명 대통령 지지도 53.5%, 4주 만에 반등... 민주당-국민의힘 격차 11.3%p로 확대

이재명 대통령 지지도, 4주 만에 반등


3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던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4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6일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의 의뢰로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2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01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53.5%로 전주 대비 1.5%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지난 9월 첫째 주(1∼5일) 56.0%를 기록했던 지지도는 이후 3주 연속 하락했으나, 이번 조사에서 소폭이지만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인사이트이재명 대통령이 4일 영상 메시지를 통해 국민들에게 추석 명절 인사를 하고 있다. 2025.10.4 / 뉴스1(KTV 캡처)


지역별·연령별 지지도 변화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지역별, 연령별 지지도 변화입니다.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는 4.5%포인트, 광주·전라 지역에서는 4.4%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연령별로는 70대 이상에서 7%포인트, 40대에서 4.9%포인트 상승하며 높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반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43.3%로, 전주 대비 0.8%포인트 하락했습니다.


긍정 평가(53.5%)와 부정 평가(43.3%) 간의 격차는 10.2%포인트로 확대됐습니다.


기념촬영 중인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X 'The White House'기념촬영 중인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X 'The White House'


리얼미터는 이번 지지도 상승의 배경으로 여러 요인을 분석했습니다. 한-일 정상회담과 오픈에이아이(AI)와의 업무협약 체결 등 외교적 성과가 긍정적인 평가를 이끌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한 코스피 3,500 돌파와 수출 증가 등 경제 호조세, 어르신 일자리 점검 등 민생 정책도 지지도 상승에 기여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더불어 국가 전산망 화재 사태에 대한 공식 사과와 전수 조사 지시 등 위기 대응도 국민 불안을 완화하는 효과를 냈다고 리얼미터는 덧붙였습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 뉴스1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 뉴스1


정당 지지도 변화


같은 기간 정당 지지도에도 변화가 있었습니다.


지난 1~2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8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은 47.2%로 전주 대비 3.9%포인트 상승했고, 국민의힘은 35.9%로 2.4%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이에 따라 양당 간 지지율 격차는 지난주 5.0%포인트에서 11.3%포인트로 확대되며, 3주 만에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졌습니다.


기타 정당으로는 조국혁신당이 3.3%, 개혁신당이 2.8%, 진보당이 1.0%의 지지도를 기록했습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5.9.27 / 뉴스1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5.9.27 / 뉴스1


두 여론조사는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되었으며,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 정당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입니다.


응답률은 각각 4.9%와 4.1%였습니다.


더 자세한 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