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아내 이민정 유튜브 출연 '모자이크 굴욕'
배우 이병헌이 아내 이민정의 유튜브 채널에 특별 게스트로 출연했지만, 구독자 수 부족으로 얼굴에 모자이크 처리되는 재미있는 상황이 연출됐습니다.
지난 16일 오후 이민정의 유튜브 채널 '이민정 MJ'에는 영화 '어쩔수가없다'의 박찬욱 감독과 배우 이병헌, 박희순이 함께한 새로운 영상이 공개됐는데요.
YouTube '이민정 MJ'
이민정은 지난 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면서 "구독자 50만이 되면 이병헌과 박찬욱 감독이 함께 출연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습니다. 하지만 영상 촬영 당시 구독자 수가 38만 명대에 머물러 공약 달성 기준에 미치지 못했고, 결국 이병헌은 얼굴이 모자이크 처리된 상태로 등장하게 됐습니다.
재미있게도 이병헌은 마치 자신의 얼굴이 공개된 것처럼 "오늘 '이민정 MJ' 유튜브 사상 처음으로 이렇게 멀끔하게 나왔다"며 인사를 건넸습니다. 또한 "처음으로 블러 처리 없이 이렇게 여러분께 멋진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게 돼서 너무 기분 좋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해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습니다.
배우 부부의 솔직한 일상 공개
이민정은 영상에서 "존댓말 쓰려니 잘 안 된다"며 남편과 함께하는 공식 방송에 긴장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또한 이병헌의 정장 차림을 보고 "왜 이렇게 멋있게 하고 오셨나. 얼굴 어차피 안 나올텐데"라고 놀리자, 이병헌은 "내가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나온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이야기하는 게 맞는 것 같다"고 응수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습니다.
이날 방송에는 배우 박희순도 함께했는데, 그는 이민정과 SBS 드라마 '내 연애의 모든 것' 이후 무려 12년 만에 재회하는 자리였습니다.
YouTube '이민정 MJ'
박희순 역시 배우 박예진과 결혼한 배우 부부인데요. 이민정은 박희순에게 "배우 부부는 대본 리딩할 때 서로 도와주냐"고 질문했고, 박희순은 "창피해서 그냥 혼자한다"고 솔직하게 답변했습니다.
이에 이민정도 "저희도 시도해봤는데 웃겨서 못 하겠더라"며 "선배님(이병헌)이 갑자기 발연기를 하시더라"고 폭로해 스튜디오를 폭소로 물들였습니다.
이 말을 들은 박찬욱 감독은 "어떤 상대를 만나도 의연하게 대처하라는 훈련"이라고 거들어 웃음을 더했습니다.
CJ ENM
한편, 이번 영상은 오는 24일 개봉을 앞둔 영화 '어쩔수가없다'의 홍보 차원에서 진행됐습니다.
이 영화는 '다 이루었다'고 느낄 만큼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 만수(이병헌 분)가 갑작스럽게 해고된 후, 가족과 집을 지키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이병헌과 이민정은 지난 2013년 결혼 후 현재 1남 1녀를 두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