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2025년 상반기 4.08% 수익률 기록

국민연금이 2025년 상반기에 4%대의 기금 운용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28일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5년 1월부터 6월 말까지 국민연금 기금적립금은 1,269조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전년 말 대비 56조 원 증가한 수치입니다.

사진 제공 = 국민연금공단

상반기 수익률은 4.08%(금액가중수익률)로 잠정 집계됐으며, 올해 수익금은 50조 원에 달합니다.

지난 1988년 도입된 국민연금제도의 누적수익금은 787.5조 원 상당인데요. 미국의 관세정책 등 대외 불확실성으로 인한 약달러 현상으로 해외자산의 원화기준 운용수익률이 다소 부진했지만, 국내주식이 두 자릿수 수익률을 보이며 전체 수익률을 견인했습니다.

자산군별 수익률 분석과 시장 동향

자산군별 수익률을 살펴보면, 국내주식이 31.34%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이어서 국내채권 2.34%, 해외주식 1.03%로 양의 수익률을 보였습니다. 반면 대체투자는 -2.86%, 해외채권은 -5.13%로 각각 음의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2025년 상반기 국내증시는 신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감과 저평가된 주가 매력에 따른 양호한 수급 등으로 상승세가 지속되었습니다. 이러한 국내증시의 호조가 국민연금 기금 전체 운용수익률을 끌어올리는 주요 요인이 되었습니다.

해외주식의 경우, 연초에는 미국 관세정책의 불확실성과 경기둔화 우려로 부진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점차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기술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면서 수익률이 양으로 전환되었습니다.

채권 시장에서는 미국 경제지표 부진에 따른 경기둔화 우려로 시장금리가 하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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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채권은 금리하락에 따른 평가이익의 영향으로 양의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해외채권은 원·달러 환율 하락의 영향으로 음의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국민연금공단 측은 대체투자자산의 수익률은 대부분 이자 및 배당수익, 원·달러 환율 변동에 의한 외화환산손익으로 인한 것이며, 공정가치 평가액은 반영되지 않은 수치라고 설명했습니다.